`천상의 목소리’ `최고의 모차르트 연주자’ `이지적이고 투명한 목소리’ 로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신영옥. 그녀는 조수미, 홍혜경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활약하고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 돈나로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리골레토’의 질다 역과 `루치아’의 루치아 역으로 호평받고있다. 고운 소리결, 정교함, 맑은 음색을 지닌 리릭 콜로라투라 가수인 신영옥은 조수미나 홍혜경과는 다른 그녀만의 개성을 갖고 있으며 고운 피아니시모 처리로 끈적거리면서도 명주실같이 뽑아내는 서정적인 노래에서 특히 돋보이는 가수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중, 예고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88년 미국 스폴레토 음악제에서 오페라 `루살카’의 숲의 요정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였다. 90년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같은해 로렌 자커리 콩쿠르, 올가 쿠세비츠키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였다. 91년 몸이 아픈 홍혜경을 대신에 무대에 선
`리골레타’의 질다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 데뷔하였으며 이 공연을 계기로 오페라 스타로 급부상하였다. 이후 그녀는 세계 각지에서 성공을 거듭하며 활약하고 있다.
92년 첫 내한독창회를 가졌으며 95년 삼성 클래식을 통해 첫 독집 앨범
<보칼리제>를 발표하였다. 2번째 독집 앨범인 `성가곡집 <아베마리아>’는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우리엘 시갈의 지휘, 런던 보이시즈 합창단의 연주로 어쿼스틱이 뛰어난 런던의 세인트 쥬드 교회에서 녹음되어 국내에선 보기드문 완성도 높은 음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영옥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수준높은 레코딩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성가곡들로 구성되어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