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주요 무대에서 서며 솔리스트로서 인기를 모아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학구적이고 내실 있는 곡 해석과 뛰어난 기량의 다이내믹한 연주로 국내 음악계의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6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남윤은 이화여중과 서울예고 졸업한 후 도미하여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국내에서는 이화▪경향 음악 콩쿠르 특상, 동아 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한 그녀는 미국 유학 시절, 줄리어드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비롯하여 워싱턴의 메리웨더 포스트 콩쿠르, 허드슨 밸리 영 아티스트 콩쿠르, 로스앤젤레스 영 뮤지션스 파운데이션 콩쿠르 등에 입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1등상을 거머쥠으로써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하였다.
솔리스트로서 그녀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였는데,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영국 로얄 필하모닉,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심포니, 헝가리 브르노 국립교향악단, 자그레브 방송교향악단, 싱가포르 교향악단, 상해 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과의 다수 협연으로 그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았으며,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위싱턴 케네디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일본 야마하홀 등에서의 독주회를 통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많은 청중과 비평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뚤루즈 챔버, 자그레브 챔버 등 해외의 유명 실내악단과 수 차례 협연한 바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독주회와 오케스트라 협연 및 실내악 연주 등에 참여하며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 귀국한 김남윤은 국내 주요 무대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는데 광복 30주년 기념음악회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대한민국 음악제,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 음악제, LG아트센터 개관 기념 음악제,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회,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및 실내악 축제 등에 초청되어 섬세하고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기획 연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1998년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총 5회)를 선보였고, 1999년에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 (총 3회), 2000년에느 로맨틱 소나타 연주회 (총 4회)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와 다양한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여 청중과 폭넓은 만남을 시도함은 물론, 고전음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제자들과 함께 코리안 솔로이스츠를 조직하는가 하면, 서울 챔버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내며 한국 실내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음반 활동에 있어 그녀는 자그레브 챔버 오케스트라와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을 CD로 출반하였으며, 1996년에는 첼리스트 레슬리 파나스와 듀오 CD를 출반하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 바이올린 계의 큰 스승이자 영광의 주역
김지연, 백주영, 양고운, 이경선, 김현아, 민유경 등등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내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바이올리니스트들인 이들은 모두 김남윤의 제자들이다. 김남윤은 일찍이 후진양성에 관심을 보였고 1993년부터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재직중으로 우리 음악계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외에도 김남윤은 미국 맨하탄 음대와 예일 음대, 북경 음악원, 홍콩 스트링 페스티벌 초청으로 연주와 마스터 클래스를 가졌으며, 1993년부터 1995년까지는 미국 보드윈 여름음악제에서, 1996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여름음악제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여름에는 일본 이사카와 뮤직페스티벌에서, 그리고 최근에는 이스라엘 Keshet Eilon 바이올린 마스터 클래스(2001. 7)에서 초빙교수로 위촉되어 활동하였다.
수많은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기도
김남윤은 연주자, 교육자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며 한국 음악인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2001년 세계 3대 콩쿠르인 벨기에의 퀸 엘리사베스 국제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였으며, 올해에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독일 이프라니만 국제 콩쿠르(2001.4), 독일 하노버 국제콩쿠르(2000. 11 / 1997. 10), 쾰른 국제콩쿠르(1999), 스위스 티보바가 콩쿠르(1997.8), 동아 국제콩쿠르(1997. 11), 그리고 대만 국제콩쿠르, 싱가폴 롤렉스 국제콩쿠르, 동경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각계 각층인 인정한 그녀의 업적
김남윤의 연주자로서, 교육자로서의 업적은 각계각층으로 인정받아 그녀는 많은 표창과 존경을 받았다. 1995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으며, 1993년에는 연주부문의 예음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89년에는 한국음악평론가상을, 1987년에는 채동선 음악상을, 음악동아는 음악동아 올해의 음악가상을, 1985년엔에는 월간음악상,1985, 1980년에는 난파음악상(1980), 한국음악 팬클럽상(1977, 1979) 등이 있다. 그는 국내에서는 원이경, 故 최영우, 백운창, 김용윤, 양해엽 선생을,줄리어드 음악원에서는 갈라미언 교수를 사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