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최수열
CONDUCTOR Soo-Yeoul CHOI
“21세기 음악계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지휘자의 모습을 지녔다” -월간 객석, 2012년 1월호
세계적인 현대음악단체인 독일 앙상블 모데른(Ensemble Modern)이 주관하는 국제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EMA)에 지휘자 부문으로는 동양인 최초로 선발되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IEMA를 이끈 최수열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지휘자 그룹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과 예술사,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고, 같은 기간에 음악원 예비학교 오케스트라 강사로서도 활동하였다. 2009년 도독하여,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Ekkehard Klemm과 Chiristian Kluttig를 동시에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최우수성적으로 마쳤고, 이 기간 중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독일학술교류처(DAAD) 예술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그의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06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기획한 신진지휘자 오디션에 합격하였으며,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가 주관한 신예지휘자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네 차례 우수지휘자로 선발되었고 이를 통해 많은 연주기회를 수혜 받았다. 핀란드의 거장 요르마 파눌라를 비롯하여 도야마 유조, 정명훈 등 최고의 마에스트로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받았고, 이미 대학 재학 시절부터 서울시향, 수원시향, 부천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강남심포니, 제주시향, 프라임필하모닉, 일본 센다이필하모닉 등을 객원지휘하며 경험을 쌓았다. 또한 2007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 50회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본선, 2009년 스페인 제 10회 까다꿰스 국제 지휘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중부방송교향악단(구 라이프치히방송교향악단), 예나 필하모닉, 츠빅카우 필하모닉, 작센주립극장오케스트라 등과 작업하는 동시에 젊은 지휘자로서는 파격적으로 선정된 예술의 전당 기획의 제야음악회, 가족음악축제와 11시 콘서트, 고양아람누리 에듀클래식 시리즈의 음악감독과 해설 및 지휘,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 서울시향의 다양한 대시민 프로그램, 디토 페스티벌, DMZ 임진각 평화콘서트,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서의 등 한국에서의 연주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현대음악에 대한 각별한 관심, 재능, 그리고 사명감을 가진 그는, 그동안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한 많은 현대음악제에서 앙상블 모데른, IEMA, TIMF앙상블, CMEK(한국현대음악앙상블) 등과 함께 윤이상, 진은숙, 추웬충, 지아친토 셀시, 이아니스 크제나키스, 피에르 불레즈, 클라우스 후버, 박영희, 볼프강 림, 요하네스 쉘혼, 트리스탕 뮤라이, 마크 앙드레 등 이 시대 중요한 현대작곡가들의 작품을 국내외 초연 및 연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앙상블 모데른의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지휘자 프랑크 올루의 어시스트로 참여한 다비드 페네시의 신작이 프랑크푸르트 Alte Oper에서 초연되었고,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윤석화의 나레이션으로 그가 지휘한 네덜란드 작곡가 테오 로에벤디의 음악극 “나이팅게일“의 국내초연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별히 2007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TIMF앙상블과는 현대음악 뿐만 아니라 정통클래식, 뮤지컬, 실험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작업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제 3회 국제윤이상작곡상의 결선지휘를 맡아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변신한 TIMF오케스트라와 함께 성공적인 연주를 이끈 바 있고, 고양아람누리의 심포닉 시리즈, DMZ 임진각 평화음악회 등 고전,낭만 음악을 연주하는 프로젝트와 더불어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현대음악극을 무대에 올리는 실험을 마쳤으며, 9월 오스트리아 Schwaz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현대음악제 Klangspuren에 데뷔했다.
최수열은 2011년 가을시즌부터 재독작곡가 진은숙의 위촉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아르스 노바” 프로젝트의 어시스트 지휘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서울시향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으로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선정되었다. 최근 2013년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에서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활발한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