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10월 14일,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故 전혁림 화백,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오탁번,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 권오성과 함께 은관문화훈장 수여자로 선정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백건우는 생존 연주자에게는 최고의 훈장인 은관문화훈장(2급)을 받았다.
백건우는 평생을 학구적인 태도로 음악을 완성하며 일주일간에 걸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프로코피예프, 라벨,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스크리아빈 전곡을 녹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거장으로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또한 백건우는 재불 피아니스트로써 지난 6월 18일에는 한불문화상위원회(위원장 박흥신 주불대사)가 주관하는 제11회 한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9년 창설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불문화상' (Prix Culturel France-Coree)은 프랑스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인 및 기관에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프랑스 출판사 필립 피키에,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 프랑스 기메 박물관ㆍ도서관의 수석학예사인 프랑시스 마쿠앙 등 3명으로, 1994년부터 프랑스의 디나르 국제음악축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디나르 음악축제 20주년 기념연주회, 파리 오케스트라 및 몬테카를로 필하모닉과의 협연연주회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과시하고 있는 백건우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