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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z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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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Lee-Tzsche 

1988년 MBC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한 이상은은 소위 선머슴아를 연상시키는 그녀만의 털털한 스타일로 짧은 시간안에 가요계의 정상에 자리한다. 같은 해에 발매한 1집은 이상은의 가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이상은에게는 '담다디'의 후광이 따라다린다. 이처럼 이상은과 '담다디'는 따로 나누어 생각할수 없을만큼 당시에 그녀의 시작은 인상적이었다
2집을 발표한 뒤 이상은은 활동을 중단하고 뉴욕으로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떠난다. 이때부터 이상은은 널리 퍼지는 담쟁이덩굴이 아닌 뿌리 깊은 은행나무 같은 음악을 하고자 했다. ‘여성 아티스트’로의 힘찬 발걸음이었다. 그 결과 ’91년에 나온 3집 [더딘 하루]는 작사, 작곡, 연주, 녹음,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이상은 자신에 의해 조각되었고 한국 힙 합계의 거목 김홍순과 손잡고 만든 품위 있는 힙합 앨범 4집 [BEGIN], ‘언젠가는’이라는 히트곡이 나온 5집 [이상은]을 거쳐 ’95년에는 기념비 작이라고 할 [공무도하가]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조선의 서정시가 ‘공무도하가’에서 따온 이 앨범에서 그는 ‘신화처럼 별은 길을 변하지 않아/ 나는 어디 있는지 너는 어디 있는지/ 물이 무엇이었는지 빛이 무엇이었는지 (보헤미안)’라는 가사가 암시하듯 동양의 신화에서 실존적인 문제의 답을 구하는 구도적인 자세와 동양적 음핵을 가미하여 이상은식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2년이 흐른 ’97년에 발표한 또 하나의 걸작 7집 [외롭고 웃긴 가게]에서는 서구식 산업사회에서 ‘정신과 영수증’을 들고 다니는 우리들의 병을 알려줬고, 리채(Lee Tzsche)로 이름이 바뀐 뒤 낸 ’99년 아홉번째 앨범 [Asian Prescription]은 음악 마니아들의 고평(高評)을 획득한 앨범이다.
10집이 발매된 2001년.. 이제 이상은 아니 리채에게서 예전에 '담다디'를 부르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가요계의 주류에서 본다면 지금이 그녀의 처음보다 멀어져 변방에 있는 듯 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그녀는 음악적으로 더 아름다워 보인다.
이제 이상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녀의 노래는 한폭의 수채화같고 그녀는 그 수채화를 노래하는 시인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이 이상은 7집 앨범이 나온 후 "...우리는 브라운관의 스타 한 사람은 이미 잃었지만, 고요한 시인 한 사람을 이제 얻은 것이다...." 라는 평을 했을 정도로 음악과 가사의 느낌이 한편의 시를 보는 듯 하다. 
이상은의 열한 번째 정규앨범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발매된 '신비체험'은 동양적인 감성, 유려한 멜로디와 함께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의 조화로 새로운 체험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유로움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와 화해를 청하는 듯한 이 앨범에서 그녀는 일상이 사소한 면면들에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